단양/제천 여행(5.27~5.28) 1일차 - 고수동굴
부처님 오신날(5월 27일, 토), 다음날을 활용해서
단양/제천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간략하게 여행코스는 ...
1일차-단양
고수동굴 (9시) → 만천하스카이워크 (11시 30분) →
단양구경시장 (13시) → 다누리아쿠아리움 (14시) →
다누리스카이라운지 (15시) → 제천 숙소 이동
2일차-제천
선수제돈까스 (11시)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13시)
써놓고 보니 제천을 여행(?)한 것인지....
좀 의심스럽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비가 주루룩주루룩 오는 날씨에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고수동굴
운영시간: 9시 ~ 17시 30분
입장료: 성인 11,000원
관람 예상 시간: 최소 30분
1. 고수동굴 주차장 요금은?
대체공휴일까지 겹쳐 3일 연휴가 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릴 걸 예상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 고수동굴에는
오픈시간인 9시 이전에 도착했다.
고수동굴 주차장 요금은 선불!
주차장 입장시 결제하며 요금은 3000원이다.
몇시간을 있든 그냥 3000원으로 동일하다.
주차하면 앞쪽에 가게들이 몰려있고
가게들 사이로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정말 몇걸음만 올라가면 고수동굴로 바로 이어진다.



2. 고수동굴 입장료는? 더 싸게?
고수동굴 입장료는 현장 발매시
11,000원(네이버 예매: 10,400원)이나
다른 관광지 표와 함께 구매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나는 다누리아쿠아리움 표와 묶어서
1인 18,900원에 구입했다.
다누리아쿠아리움 표값은 10,000원이니까
정가 대비 2,100원 싸게 구입했다.

3. 네이버 티켓 이용시 주의점
네이버에서 티켓을 예매하면
1) 카카오톡(스마틱스)
2) 네이버 앱 알림
이렇게 두 경로로 알림이 온다.
그런데
매표소 직원 말씀으로는
네이버 앱에서 제공하는 QR 코드는 안 되고
오!로!지! 카카오톡으로
"스마틱스"라는 업체에서 안내한 QR 코드만!!
된다고 한다.
엥?
같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잘보니 QR 코드 아래 찍힌 고유번호가 다르다.
구매 후 채팅방 나가지 말고!
갖고 있다가 입구에서 보여줘야 한다.
티켓 확인후
동굴 내부가 미끄러운 관계로
쫀득쫀득한 빨판(?) 같은 게 있는 장갑을
그냥 나눠 주신다.


4. 고수동굴 입장 전 전시실
매표소 옆 입구로 들어서면 전시실이 있는데
동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다.
바쁘면 굳이 안 봐도 됨.









안내판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면
큰 스크린이 있는 2층 전시실이 나온다.


5. 고수동굴 입장! 내부 온도, 길, 힘든 점.
드디어 고수동굴에 입장했다.
다른 블로그에서
내부 온도가 그렇게 낮지 않다,
계단 등 오르막이 있어서 움직이다 보면 덥다,
길이 일방이고 좁아서 돌아나올 수 없다 등등
미리 알고 갔는데....
그 분들의 말이 전부맞다 ^^;;
입장 초반에만 약간 서늘했고
걷다보니 땀이 약간 난다 ㅎㅎ
더위 타는 분들은 땀 많이 흘리실듯..
안으로 갈수록 움직여서 그런지 더 덥다.
하지만 내부는 볼만하다!
곳곳에 온도계가 있는데 입구 온도는 17도.

입구에서 좀 더 들어가면
이렇게 중간 펜스로 길이 나뉘는데
왼쪽이 들어가는 길, 오른쪽이 나오는 길이다.
고수동굴은 입구와 출구가 똑같다.

키낮은 펜스로 나눠진 저 한쪽 길이 한 통로...
사람 하나 딱 지나갈 너비다.
동굴 내내 쭉 저런 길이다.

고수동굴 입구쪽에 있는 생성물(?)들.
입출구쪽 보다는 내부가 훨씬 화려하다.
입출구에는 규모가 조금 작고 아담하게 볼 것들이 많다.

중간중간 설명판이 이렇게 있다.

아담한 생성물들은 가까이서 찍으면
황폐화된 지구 축소판
혹은 화성,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물론 화성에는 물이 없지만..
남자친구 z플립으로 확대해서 찍었는데
확실히 ㅜㅜ 카메라가 좋다...
부럽


층고가 낮아지는 이런 길이 중간중간 있다.
여기보다 더 낮아서
허리를 굽혀야 하는 곳도 있다.
물론 층고가 엄청 높아지는 구간도 있다.
보호대가 붙여진 곳도 있지만
안 붙여진 곳이 더 많으니
지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가다보면 남은 거리를 알려준다.
앞으로...1200m 남았다.

ㅎㅎ 고수동굴 사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ㅎㅎ
어두워서 잘 안나왔지만
저 조명이 켜진 부분만 좁게 위로 뻥 뚫려있다.
극적이었다.



동굴하면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이미지가 아닐까.
암석이 흐물흐물 녹아내린 형상.

이렇게 천장부터 여러 단에 걸친 생성물도 있다.
물줄기가 만들어낸 형상이 주는 인상이
마치 조각으로 옷깃을 표현한 것 같다.
실제로는 딱딱하지만
눈으로 볼때는 부드러워서 흘러내릴 거 같은 느낌.

나선형 계단이 있는데
폭도 좁은데다 바로 옆이 ㅜㅜ
끝이 안보이는 아래라서
사진만 얼른 찍고 폰을 가방안으로 넣었다.
오.. 지금 봐도 약간 아찔하다.


드디어 나온 출구.
같이 간 남자친구는 땀을 너무 흘려서
안타까웠다.
5월에 가도 약간 더우니까
이후 방문 계획이 있다면
윗옷 혹은 걸치는 옷은.. 굳이 준비 안해도 될 듯하다.
짐 됩니다!!

내려가는 계단위에 매달린 꽃장식.
조화지만 너무 이뻤다^0^

6. 총평
- 화려하고 웅장하다.
- 경사가 있고 습기가 있고 물이 떨어지는 등 미끄럽다. 편하게 걷기 보다는 탐험같은 길.
- 딸내미랑 같이 온 한 아버님.... 평탄하지만은 않은 길에 "사람을 왜 자꾸 겸손하게 만드노." 한마디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 박쥐?!?!?!?... 코로나?!?!?
- (중요) 단체관광객 등이 있으면 먼저 보내고 이후 천천히 가는걸 추천. 한 줄로 가야해서 밀리고 중간중간 예쁜 걸 봐도 서서 사진찍기 눈치 보임. 무엇보다 말소리가 동굴이라 시끄럽게 울려서 조용한 관람이 될 수 없음.
-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돌아보고 나와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림. 그러나 쭉 들어갔다 화려한 거 위주로 보면 30분 컷도 가능한 거 같음.
- 블로그에 다 공개하진 않았지만 내부에 훨씬 화려하고 웅장한 곳이 많다. 스포될까봐 사진은 안 올림.